좋은 기타를 고르는 방법

한 번 사서 오래 쓰자.

글쓴이 : 켄지 날짜 : 2017-03-28 (화) 00:32 조회 : 2818
좋은 통기타를 고르는 방법

좋은 통기타라는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좋은 기타는 보통 자의와 타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직접 고르고 평가도 좋고 남들도 좋다고해서 샀는데 
기타 잘 모르는 친구가 야, 이거 완전 별로잖아 한 마디만 하면
기분이 팍 상하기 마련이니까요. 
(그 친구한테 뭘좀 모르는군! 얘기를 해줘도 상한 기분 돌아오진 않죠) 

통기타가 오로지 사운드와 브랜드만으로 평가되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평가 기준에 따라서 선택이 너무 다양해 지기 때문에 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돈 있으면  100만원 넘고 좋은 기타 사야죠. 

하지만 사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정해져 있으니 
예산에 합당한 최적의 기타를 고르는 것이 좋은 기타를 고르는 비결일 것 같습니다. 

기타 자체만으로 본다면 좋은 통기타라면 단연 마틴 테일러! 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좋은 통기타의 정의는 
자신에게 잘 맞고 어울리는 기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통기타 스펙 보는법 요점 정리

기타는 목재가 합판이냐 솔리드이냐, 어떤 목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스펙이 결정됩니다.   
제일 중요한 개념이 바로 '솔리드'인데요. 쉽게 말해 합판이 아닌 단판 통나무를 말합니다. 
저가형 기타는 합판으로 제작되고 고가 기타는 솔리드 목재로 제작됩니다. 
비쌀수록 제대로 건조된 단판 통나무를 사용하는데 얇게 가공하여 오랜시간 건조를 시킵니다. 
그러니 알아두세요, 합판인지 솔리드인지, 그리고 어떤 목재를 사용했는지. 



합판 : 상판, 후판, 측판 모두 합판으로 제작한 것. 
탑솔리드 : 상판을 단판 통나무로 제작하고 후판, 측판은 합판으로 제작한 것.
탑백솔리드 : 상판과 후판을 단판 통나무로 제작하고 측판을 합판으로 제작한 것.
올솔리드 : 상판, 측판, 후판을 모두 단판 통나무로 제작한 것.

여기에 픽업을 장착하는 것은 별개의 스펙입니다. 픽업이란 기타를 앰프에 연결하는 전기장치 인데요.
픽업이 있다고 사운드가 좋은 것은 아니고 단지 앰프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것 뿐입니다.
픽업의 유무는 필요할때 달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은 달려 있는 기타를 구매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픽업에 관한 부분은 스펙에서 제외하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픽업은 픽업 나름의 스펙이 존재합니다. 





목재별 스펙
상판 목재로는 스프루스, 마호가니, 시더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목재 이야기는 하다보면 끝이 없고 전문적으로 기술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목재별 스펙을 아래처럼 이해하시면 조금 나으실듯 합니다.

앞판이 스프루스라는 전제로 측후판에 사용된 목재가 아래와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호가니 < 월넛 < 로즈우드, 하와이안 코아

사운드 차이 때문은 아니고, 아무래도 가격 차이 때문에 위와 같은 이해가 생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메이플, 다오, 지르코트, 웬지 등등 다양한 목재가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의 공식을 합치면 굉장히 다양한 스펙의 기타가 제작됩니다.
- 스프루스 합판 + 마호가니 측판 합판 + 마호가니 후판 합판 (입문용 합판)
- 스프루스 솔리드 + 마호가니 측판 합판 + 마호가니 후판 합판 (탑솔리드+마호가니)
- 스프루스 솔리드 + 로즈우드 측판 합판 + 로즈우드 후판 합판 (탑솔리드+로즈우드)
- 스프루스 솔리드 + 로즈우드 측판 합판 + 로즈우드 후판 솔리드 (탑백솔리드)
- 스프루스 솔리드 + 마호가니 측판 솔리드 + 마호가니 후판 솔리드 (올솔리드+마호가니)
- 스프루스 솔리드 + 로즈우드 측판 솔리드 + 로즈우드 후판 솔리드 (올솔리드+로즈우드)
- 마호가니 솔리드 + 마호가니 측판 합판 + 마호가니 후판 솔리드 (탑백솔리드) 

이 외에도 자기가 만들고 싶은 스타일로 기타를 제작하면 다양한 스펙으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은 스펙의 기타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펙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사운드도 각각 목재의 특성을 따라서 만들어집니다.
어떤 사운드를 원하는지에 따라서도 스펙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내가 어떤 부류인지 잘 알면 어떤 기타로 시작할지 가늠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르는 양상은 보통 아래 세 가지로 나눠지게 되고 번외편으로 특이한 분들도 있습니다. 


1. 돈 없어, 일단 싼거 

<튼튼한 입문기타 모델 확인해보기

보통 이 저도면 12 ~ 19만원 사이의 기타를 고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옥션에 들어가시면 5만원 7만원 정도의 기타가 있습니다.
이런 기타는 제대로된 기타 상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저희도 그 정도 되는 가격의 기타 판매 제안이 여러번 들어왔는데, 
기타 모양을 한 목재인 경우도 있었고... 열자마자 넥이 휘어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기타들은 정말 몇 개월 쓰지도 못하고 문제가 심각해져서 연주가 불편하게 됩니다. 
세팅도 안 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12-19만원 정도되는 (최소 15~19만원 사이) 기타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 되어야 정말 외관도 깨끗하고 넥 각도도 정상인 기타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펙은 보통 올 합판에 마호가니로 되어있는 기타 입니다. 
정말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형태의 바디 (드레드넛) 이고요
값싸게 대량으로 제조되는 기타입니다. 
이 가격대는 중국산 모델이며 생각보다 기타를 진짜 잘 만듭니다. ㅋㅋ 
국산 기타는 10만원대 합판 기타가 없습니다. (보통 25만원 넘습니다.) 

바디 사이즈는 크게 좀 작은 OM, 일반 사이즈인 드레드넛 두 가지 타입이 있고요 
브랜드마다 거의 비슷하게 제작됩니다. 
이 정도면 거의 비슷한 퀄리티라서 디자인이나 선호도에 따라 고르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결론 : 돈 없으니 일단 중국산 사자 싶으시면 15-19만원대 기타를 고르시는게 
사운드와 내구성 면에서 10만원 미만 제품들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2. 한 번 사면 그래도 오래 쓸만한 기타를 사야지

<탑솔리드 패키지>

제 생각에 이 정도 구매하시는 분들이 초기에 열심히도 하시고 
나중에 가서도 추가 비용 (업그레이드) 들이지 않아서 좋으실 것 같습니다. 
기타를 조금 치다보면 처음엔 '기타 사운드가 뭐고?' 하면서 그냥 연습하지만
실력이 늘면 한 두 달 만에도 사운드 차이가 귀에 들리면서 안타까움의 탄성을 지르게 되죠.

'살 때 좀 괜찮은거 살걸'
하면서 말이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 번 살 때 중급정도 기타를 사면
5년이고 10년이고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적어도 소리 때문에 초반에 바꿀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스펙이 앞판은 통나무 단판(솔리드)이고 옆판과 후판은 마호가니 합판으로 제작됩니다. 
바디 사이즈는 역시 작은게 OM, 중간이 GA, 큰게 드레드넛(D) 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기타이고 이런 기타들은 적게는 30만원 내외에서 40만원 초 중반까지 있습니다. 
중국산은 30만원대 국산은 30~40만원대에 있어서 중국산과 국산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합판과는 다른 소리를 내줍니다. 이건 초보분들이 들어도 차이가 딱 들립니다.



3. 남들이 봐도 좋은걸로 고를테야

<엄선한 중급기타 모델 보기>

이 정도 고르시는 분들은 보통 6-70만원대까지 올라가는 분들입니다. 
기타가 처음이라고는 해도 이 정도 기타를 고르시면 일단 기타 배우는 것을 멈출수는 없습니다. 
억지로라도 배워야 하는 가격이죠. 그래서 초보 탈출 확률이 높습니다. 

스펙이 앞판은 통나무 단판(솔리드)에 옆판과 후판은 로즈우드 합판으로 제작됩니다. 
혹은 앞판은 통마누 단판 + 옆판은 마호가니 합판 + 후판은 마호가니 솔리드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이런 기타를 탑백솔리드라고 부릅니다.  

이 정도면 사운드도 월등히 좋고 기타의 완성도도 정말 훌륭합니다. 
몇 년을 쓰셔도, 혹은 몇 십년을 쓰셔도 좋은 기타입니다. 
가성비로 정말 놀라운 기타들이 많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준의 기타입니다.



4. 나는 언제나 그 이상을 원한다

<검증된 올솔리드기타 모델 보기>

70만원 이상이면 앞판 + 측판 + 후판 모두 솔리드인 기타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스펙의 기타를 올솔리드라고 부르는데요. 

국산 올솔리드도 7, 80만원부터, 중국산 올솔리드도 7, 80만원부터 시작됩니다.
보통 저가 기타는 상판 솔리드 스프루스 + 측후판 솔리드 마호가니 + 무광기타가 대부분입니다.
유광으로 마감되는 경우는 공정이 길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지고요.

100만원 내외로 판매되는 기타들은 종류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고르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브랜드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통기타이야기로 상담 전화주세요.

상담전화 : 02-762-7434







※ 기타 초기 불량 확인 방법

어떤 기타를 고르셔도 이 부분은 꼭 확인해 보세요. 
사람 손으로 직접 마감하기 때문에 약간 부정확할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2000년대 초반보다 마감의 완성도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통기타이야기는 물론 배송 나가기 전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확인한 후 발송합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1. 상판과 넥의 접합 상태


이 부분은 넥과 상판이 접합되는 부분입니다.
저 부분이 고르게 일자로 마감되어 있지 않으면 불량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가 될수도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좀 다르구요.



2. 도브테일


도브테일은 접합 방식이 회사마다 조금씩은 다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기본 조인트 방식은 같습니다만 마감되고 나서의 결과물이 조금씩 다른 것이죠.
저 부분이 틀어지거나 유격이 있는 경우라면 불량의 소지가 있습니다. 
넥과 바디가 접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 봐야 합니다. 



3. 브릿지 접합 상태


상판에 붙어있는 브릿지는 가끔 공장 신품인데도 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떠 있다기 보다는 본드 마감이 정확하게 안 돼서 그런건데요.
종이가 슬슬 들어갈 정도라면 조금 쉽게 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죠.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상현주 접합 상태 


신품일 경우에도 가끔 상현주 마감이 이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ㄴ(니은)자로 나무와 상현주의 유격이 전혀 없어야 합니다. 
이게 일반적인 것이죠. 약간 틀어지거나 붕 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량이 아닙니다

다음에 보시는 사진들은 불량이 아닙니다. 
가끔 불쾌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래 사진들은 전혀, 불량이 아닙니다.
이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통기타 상판은 위와 같은 옹이 자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기 때문에 이점은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로즈우드 지판의 경우 위와 같이 작은 홈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시 불량이 아닙니다.




상판은 기본적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이렇게 양쪽 판을 접합하여 사용합니다. 
제작 공정 자체가 그렇습니다. 역시 불량이 아닙니다.




브릿지 핀은 기타줄을 달면서 그냥 누르면 들어가기 때문에 높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조정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하현주는 피치 때문에 위와 같이 약간 비스듬히 장착 됩니다. 
역시 불량이 아닙니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전화번호 : 02-762-7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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